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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위원 칼럼596호
공감의 힘
훌륭한 작품 앞에서는 어떠한 지식이나 사고도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글. 김승희 겨우내 움츠려 지냈던 우리 가족은 오랜만에 미술관 나들이에 나섰다. 이미 고인이 된 전시회의 주인공은 오래전 나에게 그림을 가르쳐준 은사이기도 했다. 그러므로 나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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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종교596호
영혼과 대화, 사실일까, 사기일까?
글 박정원 서울대 아시아브리프 편집위원 무엇이 생명 이전과 생명 이후를 가를까, 무엇이 의식 이전과 이후를 만들어 낼까? 고대부터 존재해 왔던 영혼과 육체의 이분법에 관한 논란과 종교에 대해 얘기해 보자. 특히 영혼은 종교와 밀접한 관련성을 가질 뿐만 아니라 종교의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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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일신, 반려가족596호
해피와의 사계절
글. 채하나 어느 날 친구의 전화가 왔다. “얼마 전 강아지 한 마리를 입양했는데 본가로 들어가야 해서 못 키울 거 같아. 네가 키워 볼래 ?”강아지를 키워본 경험도 기본적인 지식도 없는 내가 과연 강아지를 잘 키울 수 있을까라는 깊은 고민에 빠진 것도 잠시, 일단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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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소개596호
참 쉬운 깨달음의 길
쉽고, 간곡한 견성 안내서 ‘참 쉬운 깨달음의 길’이 발간됐다. 장오성 교무가 원불교신문에 연재하고 있는 칼럼 ‘참 쉬운 깨달음의 길’을 엮은 책은 각 편마다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밀도 있는 문장들로 채워져 있다. 특히 일반의 언어로 풀어 쓴 책은 종교의 울을 넘어,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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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소개596호
일상의 수행, 일상의 행복
원불교 쾰른교당·재단법인 일원원불교선센터에서 대종사의 법을 전하고 있는 이명희 교무가 교법에 대한 연구와 고민이 녹아든 책 ‘일상의 수행, 일상의 행복’을 출간했다. 책은 소태산의 사상이 집약된 ‘일상수행의 요법’을 오랫동안 공부하며 수행자로서 떠오르는 생각을 정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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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충전596호
봄비에 담긴 마음
글. 정오인 영광국제마음훈련원 훈련원에서는 1년 훈련 일정과 계획을 짜느라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요즘입니다. 영산을 찾는 교도님과 일반인들 모두에게 정성스러운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싶은 마음에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를 정도로 분주하네요.그러다 문득 봄비 내리는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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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은혜입니다596호
바른 믿음
바른 믿음글. 최미원 전 중학교 1학년 때는 영어를 꽤 잘하는 학생이었어요. 다른 반 아이들도 저에게 와 영어 공부법을 물어볼 정도였으니까요. 그러다 2학년 올라가서는 영어에 손을 놓게 되었어요. 1학년때는 영어 선생님을 좋아해서 공부라기보다는 놀이라 생각하며 즐겁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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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유무념596호
사용한 물건 제자리 두기
글. 김자명 신림교당 나의 유무념은 ‘사용한 물건 제자리에 갖다두기’이다.유무념으로 정한 며칠은 물건을 제자리에 뒀는데 의식하지 않으니 또 습관이 반복됐다. 이 문제로 남편과 다툼이 생기고 마음이 언짢아질 때도 있었다. 유무념으로 정했음에도 바뀌지 않는 내가 한심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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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시선596호
영산성지 천여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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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음대596호
‘원불교는 상식의 종교다’
글. 이성심 편집인 ‘원불교의 매력은 현란한 레토릭(rhetoric) 즉 화려한 문체나 다소 과장되게 꾸민 미사여구에 있지 않고 실천적 소박미에 있다.’ <개벽사상과 종교공부> 책에서 도올 김용옥 선생이 한 말이다. 책 내용을 좀 더 인용하고자 한다. 종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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째깍째깍 교화타임596호
잊을 수 없는 교무님의 떡볶이
‘음식’에는 힘이 있다. 난 맛있는 걸 먹으면 정말 행복해지는데,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먹는 음식은 더할 나위가 없다. 같이 밥을 먹으면 뭔가 더 가까워진 것 같은 기분도 든다. ‘가족’을 또 다른 말로 ‘식구(食口)’라고도 한다. 식구는 ‘한집에 살면서 끼니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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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이네 보물섬595호
부처님한테 전화가 왔어요
“부처님한테 전화가 왔어요” 어떤 분이 휴대폰에 남편을 ‘부처님’이라고 번호를 저장했어. 어느 날 퇴근 시간이 다 되어서 휴대폰이 울렸어. 전화가 온 곳은 부처님이었지. 화면에 부처님!이라고 계속 뜨는 거야.화면을 본 사무실 직원이 “00님 부처님한테 전화 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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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시선595호
생각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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째깍째깍 교화타임595호
달리는 스타렉스에서 ‘교무님 테라피’를!
제주에 와서 ‘뭐가 제일 힘들었냐’고 물어온다면! 단연 운전을 꼽고 싶다. 나는 매주 아이들 차량 운행을 나가고 있다.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법회를 위해 8시 50분경 채비를 하고 교당을 나선다. 동쪽 함덕을 향해 달려 작은 어촌마을에서 학생 둘을 태우고 제주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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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종교595호
죽음의 신화
글·사진. 박정원 전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연구원 죽음은 종교의 존재 이유 중에 가장 중요한 신화적 요소이다. 인간이 가장 궁금해하는 죽음 이후의 내생을 종교에서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수가 부활했다는 내용은 완벽한 신화라고 할 수 있다. 기독교뿐만 아니라 동양 종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