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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타원 유덕중 교무님께우리 교무님이 벌써 퇴임을 하신다니….교무님을 처음 뵈었던 그 날이 아직도 생생한데 말이죠.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였어요. 법회 날도 아닌데, 귀한 학생회원이라고 교당으로 초대해주셨죠.그 날을 기다리며 왜 저는 그렇게 설레었을까요?맑고 단아했던 교무님의 얼굴….귀한 발효차를 손수 내려주시던 모습은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저에겐 많이 짧았던 정복도 입어보라고 하시고, 제 생일날에는 미역국도 끓여주셨죠. 그렇게 큰 사랑을 먹고 무럭무럭 자라서 교무님이 걸어가신 길을 뒤따라가고 있습니다.어떤 일을 하시든지, 어떤
은혜우체통
조예현
2022.04.2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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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교당 쌍둥이 형제들에게우리 교당의 청소년 쌍둥이 형제!언제나 오른쪽 맨 뒤에서 자리를 잡고 있던 꿈나무들이세월이 훌쩍 지나서 멋있는 청소년으로 성장하였다.작년 선 도량 훈련을 떠났던 때, 유일한 청소년이어서교당 교무님, 교도님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었다.훈련 다녀온 후에 한 명씩 감상담을 발표하는데 어쩜 그렇게 똑똑하게 잘하는지.어머니에게 “장래에 교무님이 될 상이 보인다”고 하니 활짝 웃으며 기뻐하셨다.교법 공부 잘하여 어깨에 날개를 달고,이 회상에서 빛나게 활약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둘이니, 한 명은 앞에서 끌고, 또
은혜우체통
이영규
2022.04.2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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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태 선생님께안녕하세요, 선생님. 강현구입니다. 잘 지내셨는지요?이번에 대각개교절 편지쓰기 행사를 맞아 선생님께 편지를 드립니다.최근에 호성동의 한 초등학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해서 걱정입니다.건강은 괜찮으신가요?고등학교 2학년 때 선생님을 따라 원불교에 처음 다니게 되었습니다.처음에는 모든 것이 낯설고 당황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자제 마음이 평온해지고 안정을 찾게 되었습니다.청년법회는 출석률이 높아 마주 보고 대화할 수 있어 참 좋습니다.이번에 저희 청년법회에 스무 살 학생들이 새로 왔습니다. 환영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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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구
2022.03.0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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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희 교무님께서울 강동교당 장원희 부교무님! 서울에서 잘 지내고 계신가요?대각개교절 편지쓰기 이벤트를 맞아 이렇게 편지를 보냅니다.교무님께서 서이리교당에 실습을 오셔서 같이 좋은 추억 많이 만들었는데, 그게 벌써 2년 전이네요. 올해도 잊지 않고 연락 주셔서 감사합니다.교무님과 함께 벚꽃 구경도 가고, 옆에서 제 고민도 들어주셨죠.보기 싫은 친구가 있어서 짜증난다고 말씀드리니, “그럼 그 친구가 반대로 나를 좋아한다고 생각해보면 어떨까요?”라고 답하신 것이 아직도 기억납니다.비록 작년에는 코로나19가 심해서 자주는 못 뵀지만,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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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원
2022.01.2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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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일처럼 피어오릅니다평타원 이응원 교무님!여전히 건강하시지요? 저 부산 금정교당 김정도화입니다.영산에 있을 때 처음 뵀는데 한 달간 얼마나 정이 들었는지교당 교무님으로 몇 년을 모신 것 같습니다.교무님! 영산에서 교무님을 따라 많이도 다녔습니다.대각터며 정관평이며 한 바퀴 휭 돌고 와서 마시던 커피 한 잔도 생각나고요,전라남도와 북도의 경계에 있던 곳도 가보았지요.바로 한 지붕 옆방에 살면서 교무님에게 많이도 배웠습니다.새벽에 일어나 기도시간이 조금 빨리 끝나면 법문사경을 하시고, 또 낮에 시간이 있으면 동백 열매 따시고 화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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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도화
2022.01.2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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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교무님께교무님!그간 안녕하신지요. 영양에 살던 장상안입니다.마음은 ‘한 번 뵈어야지’ 한 것이 수 년이 지났습니다. 교무님께서 봉화교당 재직 시, 동명훈련원에서 대구경북교구훈련날 때 뵌 후로 뵙지를 못한 것 같습니다.교무님의 퇴임식 날, ‘TV 화면에서라도 뵈어야지’ 하는 마음에 퇴임식을 지켜보았지만 식이 끝나도록 교무님의 얼굴을 뵐 수 없었습니다.교무님! 교무님과 함께 했던 그때가 그립습니다.돌담으로 둘린 아담한 한옥교당의 작은 정원, 교무님의 환한 미소, 마음이 허할 때면 언제라도 쉬어갈 수 있는 열린 법당. 그때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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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인
2021.12.0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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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수업정리, 장성문 객원기자어린 시절, 내 옆집에는 한쪽 팔이 없는 아이가 살고 있었다. 등교 시간이면 그 애는 늘 옥상에서 우리 집 앞마당을 내려다보고, 재잘대는 아이들을 구경하곤 했다. 그 모습이 안쓰러워 말이라도 걸라치면 그 애는 고개를 푹 숙이고 사라져버렸다.“아빠 저 애는 팔이 없대요. 그래서 학교도 못다니고 집에만 있는 거래요.” “저런, 딱하구나.” 그날부터 아버지는 갑자기 창고에서 낡은 책상을 꺼내 부러진 다리를 붙이고 마당 한 가운데 전깃줄을 연결해 전등까지 켜더니 말했다. “자, 오늘부터는 여기에서 공부하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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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문
2021.10.2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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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마니또에게대각개교절을 맞이하여 마니또에게 불공하기를 하였습니다.교무님께서 행복하고 즐겁게 불공하라고 숙제를 주신 것 같습니다.마니또를 뽑고, 집에 가서 보라고 하신 교무님의 말씀을 어긴 채 궁금해서 카드를 열어 보았습니다. 카드에 적힌 이름을 보는 순간, ‘어떡하지’만을 반복했습니다.남자 교도님이시라 대화도 많이 안 해보고 어려워하던 교도님이 제 마니또가 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나의 방식대로 즐겁게 불공을 시작했습니다.편지를 25일 간 매일 매일 마니또가 끝나는 날까지 써보기로 했습니다.평소에는 생각지 않았었는데 마니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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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행
2021.10.2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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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반려자에게어느덧 우리가 가정을 꾸려온 지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네.평상시 따뜻한 말도 잘 해주지 못하고, 당신 원하는 것들도 제대로 해주지 못하고, 자식을 셋이나 낳아 기르면서 그 흔한 비행기도 한번 태워주지 못해 미안하오.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항상 옆에서 내 편이 돼줘서 고맙소.그동안 그런 마음들을 잘 표현하지 못해 당신에게 표현하는 것이 어색하지만이런 기회를 통해 전달할 수 있다 하여 용기를 내 보았소.오늘 마이산으로 양가 어머님들 모시고 벚꽃 구경 다니면서 참 좋은 시간을 보냈네. 코로나19 때문에 당신 좋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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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은
2021.10.1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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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외할머니께외할머니! 손녀 예주입니다.외할머니께서 돌아가신 지 벌써 10년이 훌쩍 지났네요.하지만 여전히 어린 시절 시골 외갓집에서의 추억이 문득문득 떠오릅니다.할머니께서는 바닷가로 밭으로 하루도 쉼 없이 일을 하러 다니시면서도 손녀딸 끼니와 간식을 한 번도 빠짐없이 챙겨주셨지요. 저녁에 아궁이에 물을 끓여 방을 덥히고,그 물로 씻겨주시고 이부자리를 펴 주시면 그렇게 개운하고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글을 모르셨던 외할머니께서는 일과를 모두 마치면 잠들기 전까지 어린 저에게 글자를 가르쳐달라고 하셨지요. 글씨가 잘 보이지 않아 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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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예주
2021.09.0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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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인타원님에게당신을 만나고 지난 4월 1일에 산수연(傘壽宴)을 맞이했습니다. 오는 11월 13일에는 금혼식을 맞게 되니, 당신이 내게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세월이 흐른 지금에야 알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죽을 고비를 몇 번이나 겪었고,그때마다 인타원님이 고생을 참 많이 했습니다.특히 10여 년 넘게 조석심고, 좌선, 염불, 독경(영주, 청정주, 일상수행의 요법, 반야심경), 오전·오후 걷기운동 30분, 30계문, 상시일기 쓰기, 경전공부로 하루가 부족할 정도로 바쁜 일과를 보내며 공부했지요. 그 결과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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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원
2021.08.0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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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동행정리. 장성문 객원기자한 중년 부부가 있었다. 하지만 행복했던 부부의 삶에 고난이 닥쳤다. 평소 시력이 좋지 않던 아내의 수술이 실패해 실명에 이르게 된 것이다. 앞길이 막막했으나, 남편은 매일같이 아내의 직장까지 아내를 출근시켜주고 집까지 데려오며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아내도 남편의 의연함 앞에 새로운 삶에 적응해가며 잘 견디고 있었다.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이 아내에게 “서로 직장이 머니 앞으로는 혼자 출근하라”고 통보했다. 말을 들은 아내는 남편에게 너무 섭섭했다. 사랑하는 남편이 그런 말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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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문
2021.08.0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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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라는 끈을 놓지 않게 해주셔서감사합니다저는 열반하신 어머님의 연원으로 원기 72년도에 입교하였으나 그때는 원불교가 무슨 종교이며 어떠한 곳인지 모르고 무늬만 교도로 일상을 지내왔습니다.그러다 어머님의 49일 종재를 계기로 원불교 교리를 연마하게 되었고,이후 정말로 열심히 다녔다고 자부하였습니다.하지만 정작 저의 마음에는 탐·진·치가 제거되지 못하고경계를 당하면 마음 취사하는 방법을 모른 채제 주장과 제 생각대로 처신하고 지냈던 것 같습니다.그러다가 중산 이대선(마산교당)님을 만나면서 마음속에 ‘원불교에 관한 모든 것을 중산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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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화
2021.08.0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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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학교당 교도님들께사랑하는 법 동지 여러분! 내가 이런 글을 남기는 것은 교당에 대한 그리움 때문입니다.사랑스런 교무님의 법설이 항상 그리워 눈물이 앞을 가릴 때가 많습니다.언제 다시 교당에 나가 그 법설을 들을 수가 있을런지….연로하신 덕산 장갑덕님, 50년 지기 친구 진산 이주호님, 나를 신성단에 묶어잘 보필하여 준 단장 영산 김원종님, 친형처럼 같이 행동했던 성산 한성수님,친동생처럼 느꼈던 성산 최성식님, 그리고 원산 조지원님, 융산 진원덕님모든 분들 다 나에게는 보석 같은 법 동지였습니다. 일일이 다 말은 못하지만우리 교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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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경
2021.08.0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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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손주 법경에게네가 이 할미와 인연이 된 지도 오늘로 200일째 되었구나.지금껏 병치레 한 번 하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줘서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도 더욱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이 할미도 조력할게.나의 첫 손주 법경아!네가 세상의 빛을 보기 한 달 전, 우리 가족은 널 더욱 소중히 만나기 위해 원불교 성지순례를 다녔단다. 과학문명의 발달로 정신의 세력이 물질의 노예가 되어가는 현하에 소태산 대종사께서는 파란고해의 일체생령을 광대무량한 낙원으로 인도하기 위해 원불교를 개교하셨단다. 하여 이 할미는 우리 가족의 새 인연이 될 법경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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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은경
2021.07.06 1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