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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정탁 공자의 수신과 처신법 공자가 말했다.“독실하게 믿고서 배우길 좋아하고, 올바른 도리를 죽을 때까지 목숨 걸고 지킨다. 그렇지만 위험한 나라에는 들어가지 않고, 혼란스러운 나라에도 살지 않는다. 또 천하에 도가 있으면 출사하고, 도가 없으면 숨는다. 그리고 나라에 도가 있는데도 내가 가난하고 천하다면 이는 부끄러운 일이며, 나라에 도가 없는데도 내가 다른 사람의 부귀를 함께 누린다면 이도 부끄러운 일이다.” 子曰:「篤信好學, 守死善道. 危邦不入, 亂邦不居, 天下有道則見, 無道則隱. 邦有道, 貧且賤焉, 恥也, 邦無道, 富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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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탁
2024.03.2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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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정탁 공자가 말했다. “태백(泰伯)은 덕(德)이 지극하다고 말할 수 있다. 천하의 군주 자리를 세 차례나 사양했는데 이도 은밀히 이루어져서 백성들이 태백의 덕을 칭송하지 않을 수 없다.”子曰:「泰伯其可謂至德也已矣. 三以天下讓, 民無得而稱焉.」 (「태백」1) 태백(泰伯)은 주(周)나라를 세운 고공단보(古公亶父)의 큰아들이다. 태백은 장남이므로 아버지에 이어서 주나라 왕위를 계승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그런데 태왕(太王) 고공단보는 큰아들 태백 대신에 막내아들 계력(季歷)이 왕이 되었으면 하고 바랐다. 계력의 아들 창(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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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탁
2024.01.1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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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정탁 공자는 어떤 사람인가? 「술이」는 도(道)에 대한 공자의 태도, 어짊(仁)과 의로움(義)을 추구하는 공자의 모습을 통해 이를 보여주려고 애쓴다. 먼저 도에 대해서 공자가 어떤 태도를 지니는지 알아보자. 도(道)에 대한 태도 공자가 안연(顔淵)에게 일러 말했다.“윗사람이 인재로 쓰면 행하고, 윗사람이 버리면 숨는 건 유독 나와 너만 그러하다.”그런데 자로(子路)가 말했다. “선생님이 삼군(三軍)을 통솔하면 누구와 함께 하시겠습니까?” 공자가 말했다. “호랑이를 맨손으로 쳐 죽이고, 배를 타지 않고 황하를 건너다 죽는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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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탁
2023.12.1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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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태에 대한 공자의 비판공자가 말했다. “축타(祝)의 말솜씨와 송조(宋朝)의 준수한 용모를 지니지 않으면 지금 세상에선 재앙을 면하기 어렵다.”子曰:「不有祝之,而有宋朝之美,難乎免於今之世矣.」 (「옹야」16) 이 글은 세태에 대한 공자의 비판이다. 어떤 세태인가? 두 가지인데 말만 번지르르 하면서 행동이 말에 미치지 않는 세태이고, 덕행을 소홀히 한 채 용모만 준수해지는 세태이다. 공자는 번지르르한 말에 비해 행동이 미치지 못하는 사람의 예로 축타(祝)를 들고, 덕행보다 용모에만 신경을 쓰는 사람의 예로 송조(宋朝)를 든다. 그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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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탁
2023.08.1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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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정탁 ○ 자상백자에 대한 평, 지나친 소탈 비판중궁(仲弓)이 자상백자(子桑伯子)에 대해 물었다. 공자가 말했다. “뜻이 크므로 괜찮은 사람이다.” 중궁이 물었다. “몸가짐은 공손한데 행동이 소탈하면 이런 식으로 백성을 대하면 또한 좋지 않을까요? 그러나 몸가짐도 간략한데 행동마저 소탈하면 지나치게 소탈한 게 아닐까요?” 공자가 말했다. “옹(雍)의 말이 이치에 맞다.” 仲弓問子桑伯子.子曰:「可也簡.」 仲弓曰:「居敬而行簡,以臨其民,不亦可乎? 簡而行簡,無乃大簡乎?」 子曰:「雍之言然.」 (「옹야」2)자상백자(子桑伯子)는 노(魯)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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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탁
2023.05.2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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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정탁 공자는 정나라 재상 자산(子産)이 군자의 도를 넷씩 갖추었다고 평했다. 행실이 공손하고(恭), 윗사람을 위해 일할 때는 삼가 신중하고(敬), 백성을 기를 때는 은혜를 베풀고(惠), 백성을 부릴 때는 의로웠다(義).子謂子産有君子之道四焉:其行己也恭, 其事上也敬, 其養民也惠, 其使民 也義. (「공야장」16) 자산(子産)은 정(鄭)나라를 크게 부흥시킨 재상으로 유명하다. 정나라는 이웃 진(晉)나라, 노(魯)나라, 제(齊)나라와 비교할 때 상대도 안 될 정도로 작은 나라였는데 그가 재상으로 있으면서 나라를 잘 다스려 이들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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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탁
2023.03.20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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