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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마음, 강원도 산불현장 글. 강명권 지역민들의 한숨소리 3월 4일 재해구호협회의 구호 담당팀장으로부터 연락이 왔다.지금 울진 산불 현장에 도착했고 구호물품들이 내려오고 있다는 연락이다. 우리도 다음날 5일 새벽에 울진으로 향했다.2020년 3월 대구에 코로나19가 가장 심할 때 119소방공무원들이 “따뜻한 밥과 국 한 그릇을 먹고 싶다”는 소식을 듣고서 현장으로 향했었다. 당시에는 코로나19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보니, 주위에서 “재난 지원팀이나 자원봉사자, 종교도 들어가지 않는데 왜 가려하느냐”는 말도 있었다. 이번 울진
밥 퍼주는 교무
강명권
2022.04.2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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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교사를 했었는데… 더 이상의 이야기는 듣지 못하고다독일 수밖에 없었다.글. 강명권 오늘도 봉공회원님들의 정성어린 밥과 반찬을 가지고 서울역에서 노숙인 급식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역 무료급식센터를 출입하려면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카드가 있거나 카드가 없는 사람은 자신의 생년월일을 기록지에 적어야 한다. 오늘은 나이가 제일 어린 사람이 40대 초반이고 제일 많은 나이가 36년생(87세)이다. 일반인들도 80세가 넘으면 거동이 어려운데 거리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노숙인들은 어떠할까. 70세 이상도 마찬가지이다. 정신·육신으로 병환들
밥 퍼주는 교무
강명권
2022.03.0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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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으로 책임지는 사람 현장은 말이 아닌, 실행이 필요한 곳인데,걱정과 생각만 많았던 것이다.글. 강명권 노숙인 인식 변화를 위한 캠페인 영상을 제작하고자 서울역을 비롯한 시설들을 찾았다. 오늘따라 날씨는 올 겨울 중 제일 춥다. 서울역에 도착하기 전부터 ‘노숙인 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란 걱정이 머리를 스쳐 지나간다. 봉공회 사무실이 서울역에 있을 때 노숙인 급식에 필요한 물품들을 구하기 위해 이른 새벽에 길을 나서면, 추위 속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있는 그들을 많이 보았다. 어느 날은 할아버지 한 분이 컵라면 하나와 술병을 옆
밥 퍼주는 교무
강명권
2022.03.0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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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웃는 날을 기약하며 교단에서도 더 적극적으로 백신나눔 사업을 위한모금과 지원을 하면 좋겠다.글. 강명권 ‘2021 전국자원봉사컨퍼런스’에서 재해구호협회와 공동주관으로 ‘재해재난 에서 원불교봉공회의 활동 사례’를 발표 하였다. 원불교봉공회가 그 동안 해왔던 국내외 재해재난 구호활동과 지원 사업에 대한 내용을 전국의 많은 자원봉사자들과 센터에 자세히 밝히고, 원불교봉공회를 대외적으로 알리는 시간이었다. 재해재난에서 있었던 수많은 사연 과 현장의 이야기를 발표하기에 15분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전국 자원봉사자들 에게 발표하게 된
밥 퍼주는 교무
강명권
2022.01.2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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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위기만큼 힘든 고시원 이런 자선사업을 내 자신이 힘들다고포기하면 안된다.글. 강명권 해외에서 이야기하는 한국인들의 대단한 점 중 하나가 IMF 때 이뤄진 금 모으기 운동이다. IMF 당시 회사들이 줄줄이 도산하면서 실직자와 노숙자들이 증가했다. 그때, 4대종교(12개 종단)에서는 정부의 도움을 얻어 실직자 및 어려운 이웃을 위한 지원 사업을 하였다. 원불교에서도 흑석동 서울회관 마당에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며 실직자 쉼터 및 일자리 지원 사업을 펼쳤었다. 그런데 이후 우리 교단은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사업비만큼만 진행하고는 사업을
밥 퍼주는 교무
강명권
2021.12.0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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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손길에는 벽이 없다 이제는 한울안 한가족으로 받아들이고이 땅에서 함께 살아갈 길을 고민해야 한다.글. 강명권 탈레반이 카불을 점령하자 아프가니스탄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다. 우리는 뉴스를 통해 비행기 바퀴에라도 매달려 탈출을 시도하던 사람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모습을 보았다. 그러던 어느 날,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민을 도와주었던 사람을 구출하여 한국으로 들어온다는 소식을 들었다. 400여 명의 난민 중에 어린아이들이 100여 명이 있다고 했다. 우리는 원불교에서 난민들을 도와줄 방안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마침 그
밥 퍼주는 교무
강명권
2021.10.2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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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마지막 그렇게 무연고로 처리되는 노숙인들이1년에 300여 명이다.글. 강명권 얼마 전, 수해 피해를 입은 포항과 구룡포 지역에 지원 활동을 다녀왔다. 다녀온 뒤 몸살이 나긴 했지만 지원 활동을 할 수 있어 마음이 가벼웠다.그런데 그때 고시원 건물주에게 전화가 왔다. 월세 독촉과 함께 “고시원에 살던 사람이 사망했다던데, 빨리 조치를 하라”는 내용이었다. 급하게 총무님에게 연락을 하니 오늘에야 사망이 확인되어서 경찰과 119구급대원, 법의학 의사들이 방금 현장 확인 검사를 마치고 돌아갔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상황을 자세히 물어
밥 퍼주는 교무
강명권
2021.10.1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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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지금도 당시 국경에서 대기하던 순간과우리를 찾아와 손 내밀던 아이티 아이들의 모습이 떠오른다.글. 강명권 올해는 6월부터 중국을 시작으로 독일과 유럽의 홍수, 터키의 산불, 홍수, 아이티의 지진까지 쉼 없이 자연 재해가 일어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이라서 안타까움이 더하다.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동반되고, 재난을 당한 사람들의 어려움이 가중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중국의 경우 자국의 이익을 위해 사상자를 축소 보도한다니…. 안타까운 현실이다. 2008년 쓰찬성 지진 현장에 구호활동을
밥 퍼주는 교무
강명권
2021.09.0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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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일을 더 열심히 하려면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서치료를 우선으로 할 수 있었다.글. 강명권 6월부터 장마가 시작됐다. 다행히 우리나라에는 피해가 없었지만 중국과 일본에는 수해 피해가 심하였다. 이러다가 작년같이 80여 일 가까이 장마가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됐다. 원봉공회에서 17여 년을 근무하면서 국내외 각종 재해 재난의 현장을 다니다 보니 재난상황이 주기적으로 일어나는 것을 알게 되었다. 국내에서는 매년 수해와 산불이 일어나고, 해외에서는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피해가 많았다. 호주에서는 큰 산불로 인해 10억 마리 이
밥 퍼주는 교무
강명권
2021.08.0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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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치약과 칫솔이 필요 없어요노숙자로 거리나 쪽방에 살다 보면영양부족으로 인해 가장 먼저 치아가 빠진다.글. 강명권 2021년은 수요일에 유독 공휴일이 많은 해인 것 같다. 공휴일이지만, 수요밥차는 이런 날일수록 우리와 만나는 사람들에게 더 잘해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반찬들도 더 좋은 것으로 하려고 노력한다. 대각개교절을 맞아 쪽방에 계시는 분들에게 봉공회에서 판매하는 물품들을 넣어 만든 선물박스를 전달했다. 집집마다 찾아가 ‘원불교 열린 날’이라고 이야기 하며 선물을 드리니 다들 좋아한다. 그러다가 늘 걱정이 되는 ○○○님 집에
밥 퍼주는 교무
강명권
2021.08.0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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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와 빈대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당연히 소독을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함이마음에 걸려서 2주 내내 고민만 하고 있다.글. 강명권 수요일 서울역에서 노숙인 급식을 하기 전에 은혜고시원 반찬들을 밥차에서 내리고 있는데, 은혜고시원 총무님이 고시원 사람들과 함께 나왔다. 반찬과 쌀을 모두 내리고 나니 총무님이 말할 것이 있다면서 나를 따로 찾는다. 용건은 이랬다. 새로운 사람들을 받기 위해 코로나19 검사 확인증을 요청하면 사람들이 오지 않으려 해서 지금 고시원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30명도 안된다는 걱정이다. 아울러 지역신문에 공지를
밥 퍼주는 교무
강명권
2021.08.0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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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봉공회관에서 밥 짓는 꿈을 꾼다봉공회관이 있으면 다양한 지원 사업과어려운 이웃들에게 손길을 더 나눌 수 있겠다.글. 강명권 매주 목요일이면 경기·인천교구와 광주·전남교구에서는 무료급식 도시락을 준비하기 위한 봉공회원님들이 아침 일찍 교구로 모인다. 유엔세계식량계획(World Food Programme, WFP) 한국 사무소장으로 근무했던 임형준 교도님에게 들은 이야기에 의하면, 코로나19로 인하여 빈민층이 전 세계적으로 1억 3천만 명 늘었다고 한다.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들 역시 더 늘었다는 것이다. 봉공회가 하고픈
밥 퍼주는 교무
강명권
2021.07.0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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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곧 무아봉공이기를 부산에서는 교당봉공회가 처음으로 만들어졌고,봉공센터도 설립되었다.글. 강명권 지난 11월 17일, 10년짜리 프로젝트로 기획한 봉공학술세미나가 부산울산교구에서 열렸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된 이번 봉공학술세미나는 네 번째 세미나였다. 첫 해부터 3년 동안은 봉공의 교리적인 이념을 주로 다루었고, 올해부터는 현장 이야기를 중심으로 무아봉공의 교리가 현장에서 실천되는 내용들을 다루기 시작했다. 이번 주제는 ‘포스트 코로나, 봉공이 일상이 되다’였다.장소도 작년까지는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관에서 진행하다
밥 퍼주는 교무
강명권
2021.05.26 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