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세진 지금 우리는 교단 역사의 현장을 마주하고 있다. 11월 6일 열린 정기수위단회에서 교단혁신특별위원회(이하 혁신특위)에서 마련한 ‘지도체제 혁신안’ 중 교헌개정에 해당하는 사항이 결정되었기 때문이다.물론 지난 9월 수위단회에서 결정하지 않아 중앙교의회를 다시 개최해야 하는 점, 원안에서 수정이 된 점, 어떤 부분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점 등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년여 동안의 과정을 지켜본 필자로서는 꽉 막혔던 문이 이제야 열린 것 같은 작은 기적이 일어났다고 평가하고 싶다. 대중의 의
교단혁신특별위원회(이하 혁신특위)가 ‘교단혁신안 3차 보고서’를 공개한 지 3개월이 지났다. 지난 9월 수위단회에서는 ‘교단혁신특별위원회 제3차 혁신안’은 출가교화단 총단회와 중앙교의회의 의견을 수렴하여 11월 정기수위단회에 제안하는 것으로 결의했다.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하는 11월 정기수위단회를 맞이하기에 앞서 지난날을 되돌아보자.원기106년 『원불교전서』 회수·폐기 사건과 수위단원 선거의 공정성이 훼손되는 전대미문의 위기 속에서 제3대 제3회 후기 정수위단원 18명과 봉도·호법수위단원 16명, 총 34명은 새로운 수위단회를 구성
글. 김세진 재가교도 265명, 출가교도 143명 총 408명(대표 서정호, 송용원)이 동의한 재가·출가교도 합동 청원서가 수위단회에 제출됐다. 청원의 내용은 ‘봉도·호법 수위단 폐지 및 직선 재가수위단 설치’와 ‘종법사 피선자격의 확대’이다. 수위단회규정 제13조(청원, 건의)에는 ‘수위단회는 단원 2인 이상의 동의를 얻어 서면으로 제출한 개인 또는 단체의 청원이나 건의를 접수하여 심의 의결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최근 수위단회에 청원이나 건의를 한 사례는 지난해 5월 ‘수위단회 회의공개’였다. 당시 재가교도 38명, 출가교
글. 김세진 교단엔 예비교역자인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 학생과 영산선학대학교 학생들의 친목 단체인 중앙교우회가 있다. 주요 활동으로 대학생대회가 있었는데 익산총부와 영산성지에서 해마다 번갈아 가면서 원기 92년까지 제53대 대학생대회가 개최됐다.정산 종사의 유시로 유일학림 학생들과 영산선원 학생들의 친목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중앙교우회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이 중앙교우회가 10년 동안 활동하지 못하다가 원기 103년 재결성됐다. 이후 코로나 시국으로 잠시 중단됐다가 지난해 다시 진행됐다.최근 필자는 원기 91년 당시 작성된 원광대
혁신이란 단어를 살펴보면 ‘가죽 혁(革)’과 ‘새로울 신(新)’으로 ‘묵은 풍속·관습·조직·방법 따위를 완전히 바꿔 새롭게 한다’는 뜻이지만 직역하면 ‘가죽을 벗겨서 새롭게 한다’는 의미다. 기존의 가죽을 벗겨내고 새 가죽을 만드는 작업은 고통이 따라온다. 혁신은 빛나기보다 힘든 작업이다. 혁신의 혁자가 빛날 혁(赫)이 아닌 가죽 혁(革)자인 이유다. 내가 누리는 것을 다 내려놓고 변화를 받아들여야 하므로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어려운 작업을 진행 중인 교단혁신특별위원회(이하 혁신특위)가 ‘교단혁신안 3차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글. 김세진 교단혁신특별위원회(이하 혁신특위)가 ‘교단혁신 2차 혁신안’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혁신안 설문조사는 혁신안 완성을 위해 재가·출가교도의 선호도를 파악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실시됐다.5월 30일부터 6월 8일까지 10일간 진행됐으며 출가교도(470명), 재가교도(232명), 총 702명이 동참했다. 이중 남성은 455명, 여성은 247명이다. 연령으로는 30대 이하(7.4%), 40대(16.2%), 50대(27.1%), 60대(36.6%), 70대 이상(12.7%)으로 60대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혁신
고진감래(苦盡甘來)라고 했다. ‘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는 뜻이다. 이는 ‘고생 끝에 낙이 온다’라는 의미로 어려운 상황이 찾아와도 참고 이겨내면 좋은 시간이 찾아온다는 것을 말한다. 바꿔 말하면 낙(樂)을 찾거나 어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어렵고 힘든 역경을 이겨내야 한다는 것과 같은 맥락일 것이다.교단혁신특별위원회(이하 혁신특위) 활동이 반환점을 돌고 있다. 목표에 가까워지려면 반환점을 돌고 난 뒤부터가 중요하다. 혁신특위는 지난 5월 수위단원 연찬회에서 지금까지 진행된 혁신안을 보고하고 현재까지의 출가교화단
글. 김세진 이 회상에 동참한 사람은 누구라도 소태산 대종사의 가르침에 따라 생사 해탈과 인과보응의 이치를 통달해 낙원 생활을 해 갈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원불교의 가르침이다. 이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해 오롯하고 온전하게 그 일에 전무하는 사람을 전무출신이라고 한다. 개인의 깨달음을 추구하면서 중생제도를 실천하는 삶을 사는 이들의 혈심 어린 노력으로 교단의 기반이 유지되어 왔다.그렇다면 이 회상에 출가하여 정신과 육신을 온통 바치고 살아가는 전무출신은 어떠한 위상으로 존재하고 있을까? 전무출신은 대종사의 정신을 이 땅에 구
봄이다. 가슴 설레는 봄이 어김없이 찾아왔다. 설레는 것이 또 있다. 필자는 교화라는 이야기가 나오면 가슴이 설렌다. ‘불법을 주체 삼아 일체 생령을 광대무량한 낙원으로 인도하려 함’이 우리의 목적이라고 볼 때 그 목적을 달성하는 방법의 하나가 바로 교화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을 직시한다면 마냥 설렐 수는 없다. 오랫동안 교화침체라는 사실이 교단 전체 구성원의 어깨를 짓누르기 때문이다. 더욱이 교화자라면 책임이 클 수밖에 없다.교단은 일찍이 교화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1995년 교화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
글. 김세진새로운 교단으로 거듭나기 위해 교단혁신특별위원회(이하 혁신특위)가 대중과 함께 지혜를 모으고 있다. 2월부터 지도체제에 대한 논의가 전 출가교화단에서 이루어지고 있다.혁신특위는 이단치교에 바탕한 법치교단과 공화제도를 실현할 수 있도록 수위단회의 구성과 수위단원 선거를 혁신하고자 지도체제를 주제로 선정했다. 정수위단원과 봉도 및 호법수위단원의 위상 차이 해소, 실질적으로 재가·출가를 대표하고 재가·출가가 함께 운영하는 교단이 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출가교화단에서는 ▶수위단회 구성안으로 현행(35인), 혁신1안(19인),
글. 김세진교단혁신특별위원회(이하 혁신특위)가 혁신안 제안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혁신특위는 올해 1월 제264회 임시수위단회에서 혁신의 목적, 목표, 방향을 밝혔다. 쟁점 사항으로 ▶수위단회 구성 혁신안 ▶수위단원 선거 혁신안 ▶종법사 피선자격 혁신안 ▶중앙교의회 혁신안 ▶교화구조 혁신안을 보고했다.이번 혁신안은 모든 교도가 합력하는 혁신, 이단치교(以團治敎)를 실현하는 혁신, 권한과 책임이 명확한 혁신으로 원칙을 세운 ‘지도체제 혁신’이 중점이 됐다. 지도체제 혁신안은 주제마다 두 가지 안을 제시했다.첫 번째 주제인 수위단회
글. 김세진올해로 원불교 교단 제3대가 종료된다. 내년(원기 109년)이면 제4대 1회의 시작과 함께 소태산 대종사가 불법의 시대화·생활화·대중화를 천명하고 ‘불법연구회’를 새 회상에 공개한 지 100년이 된다. 이 시기에 교단은 거교적(擧敎的)으로 제3대 평가와 제4대를 설계 중이며 이 중심엔 ‘교단혁신특별위원회’(이하 혁신특위)가 있다.혁신특위는 현재 교단의 모든 분야를 재점검하고 소태산 대종사의 교법정신과 구세경륜, 창립정신이 살아있는 교단을 이루고자 설치됐다. 주요 업무로는 과제 창출 및 실행점검과 , 교규, 교령 개